원서동한옥 증축 및 리모델링공사
위치: 서울 종로구
용도: 단독주택
규모: 연면적 135.04㎡ / 지상2층
마감: 치장벽돌, 금속루버패널, 전통목구조
설계기간: 2021.03 - 2023.05
공사기간: 2023.12 - 2024.08
PHOTO by 박영채 스튜디오
공동설계 with 건축사사무소 선재
"공간+시간의 다층화"
과거부터 원서동에는 창덕궁 담장과 빨래터 물길을 배경으로 좁은 골목들이 형성되고 지형과 향에 맞춰 도시형한옥이 줄지어 들어섰다. 오랜시간 축적되어온 마을의 풍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그 모습이 사라지고 겹쳐지고 변화해 오고 있다.
드문드문 자리한 오래된 한옥과 어느듯 반세기의 세월을 품은 양옥 건물들 사이로 다시금 한채, 두채 한옥이 들어서고 있는 지금, 우리는 원서동 길목 위에서 근 100년 동안 이루어진 공간의 변화 흐름을 실시간으로 거닐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과 시간의 다층적 구조 위에 원서동한옥이 위치힌다.
기존의 터와 양옥 구조를 품은 채 형성된 원서동한옥에는 실내외 공간을 구성하는 바닥, 벽, 천장, 창호, 재료 그 모든 곳에 시공간적 레이어들이 쌓여있다. 주방 창밖으로는 수백년 조선의 역사가 쌓인 창덕궁 담장이 보이고, 반대편 창으로는 도시형한옥부터 양옥과 신축한옥까지 근현대 시기 원서동을 이루었던 시간의 켜들이 풍경삼아 자리한다.
주방의 매끈하고 세련된 마감재 바로 옆에는 자연의 질감 그대로인 한옥 기둥과 문살이 자리하며, 전통 한식기와가 이루는 절묘한 곡선의 지붕은 각진 금속재의 수직선들로 세워진 외벽과 나란히 마주하고 있다.
눈길이 닿는 모든 시각적 요소 안에 다층적 공간의 요소들이 가득한 집, 건축주의 바람대로 세상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이 공간과 시간의 켜 안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